약 복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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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42회 작성일 10-06-08 13:01본문
약의 효능은 복용시간에 따라 탈이 나거나 약효 떨어지지 않아
약 복용 잊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커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약사들은 대체로 이렇게 말한다. "식사 후 30분 뒤에 드세요." 그러다보니, 식사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30분이 지나지 않았다고 약을 먹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약은 식후 30분 뒤에 먹어야 가장 좋은 것인가?
◆ 식후 30분은 불문율?
정답은 "그렇지 않다"가 맞다. 대부분의 약의 효능은 식사 전이나 후, 식사 중인 것과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왜 약사들은 '식후 30분'을 고집할까. 이는 약 성분의 혈중 농도와 연관이 있다. 약의 효능을 발현하는데 효과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시간은 5~6시간 남짓이다. 이는 식사 간격과 유사하다. 결국 이 조건은 섭취하는 음식물보다 잊지 않고 꾸준히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즉,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도록 지시된 약들이라도 식후 30분이 아닌, 식후 10분, 20분 또는 40분에 먹는다고 탈이 난다거나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식후 20~30분이면 음식물이 위장에 많이 남아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하므로 이 때 약을 복용하면 속쓰림 등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이 줄어든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복용시간을 달리 정해야 하는 약도 있다. 골다공증치료제, 결핵약, 제산제 등을 들 수 있다.
◆식전에 복용하는 약들
대부분의 당뇨병 약은 식사 뒤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식전에 주로 복용한다. 결핵약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식사 전에 먹는 것이 좋다. 빈속에 많이 나오는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도 빈속에 먹는 것이 권장되는데, 대개 식후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식후 30분에 익숙해져 제산제를 그때 복용하거나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면 그 때만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한 복용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위장약인 수크랄페이트(아루사루민정)도 음식의 단백질과 결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도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이 약은 복용법이 조금 까다로운데, 보통 식사 1시간 전, 공복(빈속)에 200cc 가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한 뒤 눕거나 상체를 숙여서는 안 된다. 이는 약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함인데, 약물이 역류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진균감염치료제 중 지용성 약물,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토펜,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등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항생제인 페니실린, 암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리팜피신,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 역시 배부른 상태에서 먹으면 공복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보다 흡수율이 50% 정도 떨어지므로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하면서 복용하는 약들
밥과 함께 먹는 약도 있다. 무좀약 치료제인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 그리세오풀빈(그리빈정)과 비만치료제인 오를리스타트(제니칼), 비타민B2, 우울증치료제인 리튬 등이 대표적이다. 이트라코나졸은 음식과 같이 소화 될 때 같이 소화되면서 흡수가 가장 큰 경우다. 이 약들은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의 지방에 녹아 흡수가 더 잘 되는 것. 오를리스타트는 섭취한 음식의 지방성분 중 일부분을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약이므로 음식물이 섭취가 없을 때에는 복용이 불필요한 약이다.
식사에 관계없이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약도 있다. 가령 대상포진 등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몇몇 항생제, 주로 암환자의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 등이다. 이는 몸 안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물이므로 그 시간을 꼭 지켜서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식사 뒤 곧바로 약을 복용해야 위의 자극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소염진통제인 데클로페낙(볼타렌정, 유페낙정), 이부프로펜(부루펜정, 대웅이부프로펜정), 나프록센(낙센정, 디스펜정)과 항생제인 아목사실린(아목사펜캅셀, 곰실린캅셀),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라식스정, 후릭스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민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쓴 약을 먹지 않으려 할 때는 스푼에 아주 소량의 설탕, 꿀, 쨈 등을 섞어서 먹이면 도움이 된다"며 "약국에서 지불하는 약값에 복약지도 비용도 포함돼 있으므로, 약사의 복용법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약 복용 잊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커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약사들은 대체로 이렇게 말한다. "식사 후 30분 뒤에 드세요." 그러다보니, 식사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30분이 지나지 않았다고 약을 먹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약은 식후 30분 뒤에 먹어야 가장 좋은 것인가?
◆ 식후 30분은 불문율?
정답은 "그렇지 않다"가 맞다. 대부분의 약의 효능은 식사 전이나 후, 식사 중인 것과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왜 약사들은 '식후 30분'을 고집할까. 이는 약 성분의 혈중 농도와 연관이 있다. 약의 효능을 발현하는데 효과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시간은 5~6시간 남짓이다. 이는 식사 간격과 유사하다. 결국 이 조건은 섭취하는 음식물보다 잊지 않고 꾸준히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즉,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도록 지시된 약들이라도 식후 30분이 아닌, 식후 10분, 20분 또는 40분에 먹는다고 탈이 난다거나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식후 20~30분이면 음식물이 위장에 많이 남아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하므로 이 때 약을 복용하면 속쓰림 등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이 줄어든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복용시간을 달리 정해야 하는 약도 있다. 골다공증치료제, 결핵약, 제산제 등을 들 수 있다.
◆식전에 복용하는 약들
대부분의 당뇨병 약은 식사 뒤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식전에 주로 복용한다. 결핵약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식사 전에 먹는 것이 좋다. 빈속에 많이 나오는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도 빈속에 먹는 것이 권장되는데, 대개 식후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식후 30분에 익숙해져 제산제를 그때 복용하거나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면 그 때만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한 복용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위장약인 수크랄페이트(아루사루민정)도 음식의 단백질과 결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도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이 약은 복용법이 조금 까다로운데, 보통 식사 1시간 전, 공복(빈속)에 200cc 가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한 뒤 눕거나 상체를 숙여서는 안 된다. 이는 약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함인데, 약물이 역류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진균감염치료제 중 지용성 약물,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토펜,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등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항생제인 페니실린, 암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리팜피신,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 역시 배부른 상태에서 먹으면 공복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보다 흡수율이 50% 정도 떨어지므로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하면서 복용하는 약들
밥과 함께 먹는 약도 있다. 무좀약 치료제인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 그리세오풀빈(그리빈정)과 비만치료제인 오를리스타트(제니칼), 비타민B2, 우울증치료제인 리튬 등이 대표적이다. 이트라코나졸은 음식과 같이 소화 될 때 같이 소화되면서 흡수가 가장 큰 경우다. 이 약들은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의 지방에 녹아 흡수가 더 잘 되는 것. 오를리스타트는 섭취한 음식의 지방성분 중 일부분을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약이므로 음식물이 섭취가 없을 때에는 복용이 불필요한 약이다.
식사에 관계없이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약도 있다. 가령 대상포진 등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몇몇 항생제, 주로 암환자의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 등이다. 이는 몸 안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물이므로 그 시간을 꼭 지켜서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식사 뒤 곧바로 약을 복용해야 위의 자극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소염진통제인 데클로페낙(볼타렌정, 유페낙정), 이부프로펜(부루펜정, 대웅이부프로펜정), 나프록센(낙센정, 디스펜정)과 항생제인 아목사실린(아목사펜캅셀, 곰실린캅셀),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라식스정, 후릭스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민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쓴 약을 먹지 않으려 할 때는 스푼에 아주 소량의 설탕, 꿀, 쨈 등을 섞어서 먹이면 도움이 된다"며 "약국에서 지불하는 약값에 복약지도 비용도 포함돼 있으므로, 약사의 복용법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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